브라우저를 나누고, AI를 채널마다 고정하고, 매일 자동으로 돌게 만들기까지.
막혔던 지점 네 개를 포함해 전부 적었습니다.
계정을 여러 개 굴리면 언젠가 이 사고가 납니다.
브랜드 계정에 올릴 글이
개인 계정으로 나갑니다.
Chrome 하나에서 계정을 갈아타며 쓰면 쿠키가 한 곳에 쌓입니다. 쓰레드는 마지막에 활성화된 계정만 보여주고, 나는 지금 누구인지 확인하지 않은 채 게시 버튼을 누릅니다.
여기에 AI를 붙이면 사고가 커집니다. AI는 화면을 보고 판단하는데, 화면이 어느 계정인지 알려주지 않으면 잘못된 계정에 확신을 갖고 글을 올립니다.
보통 여기서 "프로필 나누면 되잖아"라고 합니다. 절반만 맞습니다.
프로필 방식의 문제는 조용히 일어납니다. 카톡으로 받은 링크를 눌렀는데 엉뚱한 프로필 창에서 열리고, 거기서 그대로 작업을 이어가는 식입니다. 눈치채기 어렵습니다.
핵심은 Chrome 실행 옵션 하나입니다.
--user-data-dir="C:\ThreadsBoxes\골프브랜드"
이 옵션을 주면 Chrome은 그 폴더를 자기만의 세상으로 씁니다. 폴더가 다르면 완전히 다른 Chrome입니다. 채널마다 폴더 하나씩이면 끝입니다.
C:\ThreadsBoxes\
├── 개인계정\
├── 골프브랜드\
├── 화장품브랜드\
├── 디자인스튜디오\
└── _launchers\
매번 명령어를 칠 수는 없으니 바로가기를 만듭니다. PowerShell을 열고 아래를 붙여넣으면 됩니다.
$chrome = 'C:\Program Files\Google\Chrome\Application\chrome.exe'
$desktop = [Environment]::GetFolderPath('Desktop')
$ws = New-Object -ComObject WScript.Shell
$names = @('개인계정','골프브랜드','화장품브랜드','디자인스튜디오')
$i = 0
foreach ($n in $names) {
$dir = "C:\ThreadsBoxes\$n"
New-Item -ItemType Directory -Force -Path $dir | Out-Null
$pos = 30 * $i
$sc = $ws.CreateShortcut("$desktop\BOX-$n.lnk")
$sc.TargetPath = $chrome
$sc.Arguments = "--user-data-dir=`"$dir`" --no-first-run " +
"--no-default-browser-check --restore-last-session " +
"--window-position=$pos,$pos --window-size=1360,880"
$sc.Save()
$i++
}
--window-position을 30px씩 어긋나게 준 게 작지만 큰 차이를 만듭니다. 창이 겹쳐도 어느 채널인지 눈으로 구분됩니다. Chrome 설정에서 박스마다 테마 색을 다르게 주면 더 확실합니다.
폴더를 동기화 폴더에 두지 마세요. OneDrive·드롭박스 안에 넣으면 Chrome 프로필이 통째로 동기화되면서 깨집니다. C:\ 바로 아래처럼 로컬 경로에 둡니다.
박스를 나눠도 자꾸 로그아웃되면 소용없습니다. 박스마다 한 번씩 해둡니다.
chrome://settings/onStartup → "중단한 지점에서 계속하기"chrome://settings/cookies → "종료할 때 쿠키 삭제" 끄기threads.com 추가계정 쪽도 있습니다. 2단계 인증을 켜고 백업 코드를 저장해두세요. 재인증에서 막히면 그날 운영이 통째로 멈춥니다. 그리고 박스마다 VPN을 켰다 껐다 하지 마세요. IP가 급변하면 세션이 만료됩니다.
박스를 나누는 것까지는 검색하면 나옵니다. 문제는 여기부터였습니다.
박스마다 AI 확장을 설치하고 THREADS-골프브랜드 같은 이름을 정성껏 지었습니다. 그런데 AI가 브라우저 목록을 읽으면 이렇게 나옵니다.
Browser 1
Browser 2
Browser 3
내가 지은 이름이 목록에 안 나옵니다. 그리고 저 번호는 접속 순서에 따라 매번 바뀝니다. 어제 Browser 2였던 게 오늘 Browser 4입니다. 이름으로 고르라는 지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해결 — 목록에 같이 나오는 deviceId는 저절로 바뀌지 않습니다. 박스를 처음 연결할 때 받아 적어두고, AI에게 "이름 말고 이 deviceId를 골라라"고 지시합니다.
이름 짓기가 쓸모없어진 건 아닙니다. 연결할 때 어느 창인지 사람이 확인하는 데는 여전히 필요합니다. 다만 AI가 고르는 기준은 deviceId여야 합니다.
단, deviceId도 영원하진 않습니다. 확장을 껐다 켜거나 재설치하면 새 ID가 발급됩니다. 정리하다가 한 번 겪었습니다 — 기존 ID가 목록에서 빠지고 처음 보는 ID가 대신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박스에서는 확장을 끄지 마세요. 끄고 켜는 순간 지침에 박아둔 ID가 전부 무효가 되고, 지침과 예약 작업을 전부 새 ID로 갈아끼워야 합니다.
"매일 저녁 7시에 자동으로 올려줘"를 예약해뒀습니다. 세 번 연속 실패했습니다. 로그에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No matching deferred tools found
→ 브라우저 연결 없음
클라우드에서 도는 예약 작업에는 내 컴퓨터로 가는 다리가 아예 없습니다. 일시적 오류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항상 그렇습니다. 게다가 실행 위치는 만든 뒤에 못 바꿉니다.
해결 — 데스크톱 앱에서 작업을 만들 때 "내 컴퓨터에서 실행"을 고르거나, 아예 예약 작업을 쓰지 않고 대화 세션 자체에 알림을 걸어둡니다. 세션은 이미 브라우저에 붙어 있으니 실행 위치 문제가 없습니다.
박스를 다 나눴는데도 세션이 자꾸 끊겼습니다. 원인은 박스가 아니었습니다. 평소에 검색하고 유튜브 보던 그냥 Chrome이었습니다.
거기에 예전에 로그인해둔 계정이 그대로 살아 있었고, AI 확장도 깔려 있었습니다. 연결 목록을 세어보니 4개가 아니라 5개였습니다.
박스 4개 + 평소 쓰던 Chrome 1개 = 5
같은 계정이 Chrome 두 곳에서 동시에 살아 있으면 메타는 이상 접속으로 봅니다. 박스를 나눈 효과가 통째로 사라집니다. 정작 박스는 멀쩡한데 원인을 박스에서 찾느라 시간을 씁니다.
해결 — 박스가 아닌 Chrome에서 두 가지를 합니다. ① 해당 서비스 로그아웃 ② AI 확장 끄기. 그리고 연결 목록을 세어보세요. 박스 개수와 숫자가 같아야 정상입니다. 안 맞으면 남은 하나가 어디 있는지부터 찾으세요.
자동 게시가 실패해도 글이 누락되면 안 됩니다. 그래서 2단으로 짰습니다.
중복 게시가 제일 무섭기 때문에 중복 확인을 1차·2차 양쪽에 넣었습니다. 백업 알림도 "무조건 올려라"가 아니라 "확인하고 없으면 올려라"입니다.
박스가 나뉘어도 AI가 매번 헷갈리면 의미가 없습니다. 제약이 하나 있는데 오히려 이게 답이 됩니다.
AI는 한 대화에서 브라우저를 하나만 붙잡습니다. 박스를 바꾸면 직전 연결이 끊깁니다. 그러니 억지로 오가게 하지 말고 아예 고정합니다.
대화 1개 = 프로젝트 1개
= 박스 1개 = 계정 1개
채널마다 AI 프로젝트를 만들고 지침에 이렇게 박아둡니다.
1. 연결된 브라우저 목록을 확인한다.
2. deviceId 가 정확히 2e33545c-8b2b-... 인 항목을 고른다.
※ 이름("Browser 1" 등)은 자동 생성값이니 믿지 마라.
3. 그 deviceId 가 목록에 없으면 작업을 멈추고 알린다.
다른 박스로 대체하지 않는다.
마지막 줄이 핵심입니다. "못 찾으면 멈춰라"가 없으면 AI는 그럴듯한 대안을 고릅니다. 그게 사고입니다.
그리고 지침을 쓴 다음, 한 번은 실제로 돌려보세요. 저는 처음에 "이름이 THREADS-omoh 인 브라우저를 고르고, 없으면 멈춰라"라고 써뒀습니다. 그런데 목록에 이름이 안 나오니 항상 "없음"이었습니다. 새 대화를 열면 지침대로 매번 조용히 멈추는 상태였는데, 며칠 뒤에야 알았습니다. 잘 쓴 지침과 실제로 도는 지침은 다릅니다.
「금지선」이 제일 중요합니다. 화장품이면 화장품법상 못 쓰는 표현, 의료면 의료법, 브랜드면 미출시 제품을 출시했다고 쓰지 않기 같은 것들입니다. AI는 시키면 씁니다. 쓰면 안 되는 걸 미리 적어두는 쪽이 안전합니다.
글만 올려서는 안 큽니다. 다른 채널에 나가서 답글을 다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이것도 자동화했는데, 여기서 제일 조심했습니다.
브라우저를 아무리 격리해도 같은 PC, 같은 IP에서 나갑니다. 계정 4개가 동시에 하루 20개씩 답글을 달면 연결이 드러납니다. 스팸으로 잡히면 한 계정이 아니라 넷 다 갑니다.
그래서 이렇게 제한했습니다.
전자동으로 답글이 나가면, 잘 쓰는 것보다 안 쓸 글을 잘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하나라도 걸리면 건너뛰게 했습니다.
그리고 내용 규칙. 홍보 금지, 링크 금지, 훈수 금지, 1~3문장. "저희 제품은"이 한 번 들어가면 그 계정은 광고 계정이 됩니다.
템플릿 재사용 금지가 의외로 중요합니다. 같은 문장 구조가 반복되면 사람보다 알고리즘이 먼저 알아챕니다. 그 글을 실제로 읽고 그 글에 대해서만 말하게 했습니다.
AI가 글 상자에 한글을 넣으면 자꾸 망가졌습니다. 줄바꿈이 사라지고, 문단 순서가 뒤바뀌고, 앞에 쓴 문장이 맨 뒤에 가서 붙었습니다.
요즘 SNS 글 상자는 평범한 입력창이 아니라 자체 편집기입니다. 키를 하나씩 누르는 방식도, 문자를 밀어 넣는 방식도 편집기가 중간에서 가로챕니다.
되는 방법 — 붙여넣기로 통째로 넣습니다.
1. 글 상자 클릭 → Ctrl+A → Delete ← 먼저 완전히 비운다
2. 본문 전체를 붙여넣기 이벤트로 한 번에 삽입
3. 화면을 확대해 눈으로 확인한 뒤 게시
1번을 빼먹으면 이전 내용 뒤에 새 글이 이어붙습니다. 그렇게 두 번 망쳤습니다. 그리고 게시 버튼은 좌표로 누르세요. 화면에 「게시」로 보이는 것이 여러 개라 엉뚱하게 설정 메뉴가 열립니다.
예약 작업으로는 브라우저를 못 쓴다는 걸 알았으니 세션 알림으로 돌립니다. 그런데 세션 알림은 한 번 쓰면 끝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줄에 이걸 넣었습니다.
마지막에 반드시 내일 같은 시각으로
이 메시지를 다시 예약한다.
한 번 걸어두면 스스로 이어집니다.
계정을 헷갈릴 일이 없어졌습니다. 바탕화면 아이콘을 누르면 그 채널만 있는 Chrome이 열리고, 그 채널 프로젝트에서 대화를 시작하면 AI가 그 박스만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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